'화염병 투척'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3명 구속
[앵커]
지난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당시 철거를 막으려 화염병을 던지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교회 관계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야! 불이야! 119에 신고해."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강제 철거 현장입니다.
당시 화염병을 던지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교회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폭력행위를 주도한 교회 관계자 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화염병 사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가스 분사기를 사용해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 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와 교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서울 종암경찰서는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해왔습니다.
또 교회를 압수수색해 가스통과 고압 분사기 등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들 외에 교회 목사와 신도, 법원 측 집행인력 등 30여 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6월에도 두 차례 강제 철거를 시도했지만, 교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해 5월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한 상황, 그러나 교회와 조합 측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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