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 동맹 잰걸음...反쿠팡 새판짜기 '꿈틀' / YTN

2021-03-17 3

화려한 미국 증시 데뷔전을 치른 쿠팡을 지켜본 국내 유통업계의 발걸음이 무척 바빠졌습니다.

신세계와 네이버가 서로의 지분을 교환하며 협업을 공식화했고,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도 판이 커졌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100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출발한 쿠팡.

당장 5조 원대 자금 조달도 가능하게 되자, 이를 지켜본 유통업계는 다급해졌습니다.

쿠팡에 맞서기 위한 업계의 '반(反) 쿠팡' 전선 형성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업계 1위, 네이버가 가장 기민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신세계와 2천 5백억 원어치 지분 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공식화하며 '반(反)쿠팡' 연합 전선의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신선식품 쪽의 경쟁력 강화를 신경 쓴 것 같습니다. 신세계의 이마트나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몰인 SSG 닷컴의 경우에는 쿠팡에 이어서 신선식품 부문에서는 국내 2위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부족한 역량을 채우는 결정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서 지난해 네이버는 물류업계 1위 CJ대한통운과도 제휴를 맺었는데, 이로써 각 1위 업체와의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인수 비용만 5조 원대로 추정되는 데도 예비 입찰에 신세계와 롯데 등 유통 대기업은 물론, 홈플러스의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도 뛰어들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순간 단숨에 업계 3위는 물론, 네이버와 쿠팡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행보에 경쟁사들은 '합종연횡'과 '인수합병' 등 다양한 연합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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