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할머니가 심은 미나리 축복" 윤여정 "내가 이 나이에…"

2021-03-17 23

"저희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었던 '미나리'가 잘 자라 제게 축복이 된 것 같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영어이름아이작 정) 감독은 17일 배급사를 통해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힘겹게 지나오는 동안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또 "아칸소 농장 집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셨던 저의 어머니·아버지·누나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저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가족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한인 가족이 미국 남부 아칸소주에 정착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한인 2세인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에 대해서도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 선생님의 작품이 영예를 누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준 한국의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할머니 역할의 윤여정은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사실 저랑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며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됩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 첫 연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13913?cloc=dailymotion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