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담판 날까지 대치...박영선 '서울시 재난지원금' 보류 / YTN

2021-03-17 5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항 등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적합도를 강조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경쟁력을 따지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입장 차가 큽니다.

정치적 명운이 걸린 만큼 역대 주요 선거의 후보 단일화 협상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때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노 후보는 '어느 후보를 선호하느냐'는 적합도 문구를, 정 후보는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는 경쟁력 문구를 넣자고 주장했습니다.

신경전 끝에 결국 양측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경쟁할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절충형 문구에 합의했습니다.

결과는 노무현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도 후보 단일화가 추진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구를 놓고 간극이 컸습니다.

'적합한 후보'를 넣자는 문 후보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포함하자는 안 후보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첨예했던 협상은 안 후보가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끝났습니다.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일은 내일과 모레 이틀입니다.

투표용지 인쇄 전 '1차 마지노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 측이 야권 단일 후보 선정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할지, 아니면 이른바 '3자 대결'의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야권은 오늘을 단일화 협상 마지노선으로 삼았었는데,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황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애초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해 모레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정작 여론조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고, 오늘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양측 실무협상단이 잠시 뒤 오후 3시에나 다시 만나기로 한 만큼, 이후 조사를 진행할 시간은 빠듯하다는 겁니다.

양측이 이렇게 대치하고 있는 건 무엇보다 단일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 문항 때문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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