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승합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덮쳐 초등학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주차를 위해 후진하던 차량이 약국을 덮쳐 9명이 다치는 등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 생뚱맞게 승합차 한 대가 올라타 있습니다.
주변엔 표지판 등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조금 전까지 아이들이 탔을 작은 자전거가 차 바퀴 아래 깔려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승합차가 돌진한 겁니다.
50대 운전자 A 씨는 이곳에 있던 반사경을 들이받은 뒤 아이들이 놀고 있던 놀이터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9살 B 군 등 놀이터에 있던 초등학생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학원 등원버스가 서는 길목이라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던 만큼 주민들은 더 놀랐습니다.
[아파트 주민 : 집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막 소리 지르고 밖에서 큰소리가 나서 한번 나와봤는데 소방차가 막 와 있어서 사고 났구나….]
운전자 A 씨 역시 아파트 주민이었는데, 조사에선 사고 당시 의식을 잃어 어떻게 된 건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진술과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약국 안에 SUV 차량이 떡하니 들어와 있고, 유리로 된 약국 앞면은 산산 조각나 있습니다.
어제(16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의 한 약국에 SUV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등 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의 운전 미숙이 원인이었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 관계자 : 주차하는데 브레이크를 착각하시고 (가속페달을) 밟아서 건물을 충격한 거죠.]
경찰은 조만간 운전자를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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