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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소속 노동자 업무 중 차 안에서 숨져
경북 김천 2개 면 혼자 담당…주 60시간 근무
"로젠택배, 분류와 상·하차 작업 노동자에 전가"
업무 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50대 택배기사가 끝내 숨졌습니다.
택배노조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변을 당한 것이라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업체들이 하루빨리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기사 51살 김 모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건 밤 11시 20분쯤입니다.
김 씨의 화물차가 계속 서 있는 걸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차 안에서 구토한 채 쓰러진 김 씨를 찾은 겁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출혈이 상당히 진행돼 수술이 어려웠습니다.
택배를 시작한 지 15년 된 베테랑 김 씨는 1년 전 로젠택배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경북 김천의 2개 면을 혼자 담당했고, 일주일에 6일, 하루 10시간씩 장시간 노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중현 /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장 : 배송구역의 면적만 따지면 152㎢의 어마어마한 구역을 담당해왔습니다. 한 달 수입도 2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고강도 장시간 노동으로 돌아가신 명백한 과로사입니다.]
로젠택배 측은 김 씨의 최근 3개월 하루 평균 배송물량이 35개라며 과로사일 확률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로젠택배가 과로의 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에 별도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상·하차 작업과 비용까지 모두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한 택배 노동자들이 많다며 업체들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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