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학의' 재이첩 전 이성윤 면담 논란

2021-03-16 0

공수처, '김학의' 재이첩 전 이성윤 면담 논란
[뉴스리뷰]

[앵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검찰로 다시 넘기기 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따로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이 사건 주요 피의자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처음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 지검장과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공수처에 사건 이첩받은 직후 이성윤 만난 사실 있죠?"

"음…. (만난 사실 있습니까, 없습니까?) 변호인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불법출금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처장은 청사에서 공수처 차장과 함께 이 지검장과 변호인을 만나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서 남겼습니까?) 네.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습니다. (그 조서 공개할 수 있습니까?) 예. 공개할 수 있습니다."

공수처도 공식 입장에서 "면담은 적법하게 이뤄진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며 "검찰에 모든 서류를 송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수원지검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

공수처가 보낸 기록에는 "변호인 의견서와 면담자, 피면담자, 면담 시간이 기재된 수사 보고"만 있을 뿐 조서나 면담 내용은 없다는 겁니다.

이에 공수처는 "처장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밀실 면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 지검장은 "공수처 수사 진행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짧은 공식 입장만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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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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