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희 시흥시의회 의원 포렌식 참관
이 의원, 지난 2018년 딸 명의로 시흥 땅 매입
"개발정보 미리 알고 건물까지 올리는 ’알박기’"
경찰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 파일을 복구하고 있는데, 삭제된 파일 일부가 복원됐습니다.
딸 이름으로 시흥에 땅을 사 투기 의혹을 받는 이복희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포렌식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흥시의회 이복희 의원이 경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등 디지털 자료 분석 과정을 참관한 겁니다.
정식 소환이 아닌 만큼 직접 조사가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복희 / 시흥시의회 의원 : (따님 대출받는 과정에 개입하신 거 인정하십니까?) …. (오늘 조사 때 어떤 점 소명하셨는지 간단히 말씀해주시죠.) ….]
앞서 지난 6일 한 시민단체는 3기 신도시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9월, 이 의원이 딸 이름으로 경기도 시흥의 땅을 사들였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이듬해 건물까지 올려 이른바 '알박기'를 했다는 겁니다.
이후 경찰은 이 의원과 함께 고발된 광명시 6급 공무원 A 씨의 사무실,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 수사관(어제) : (의미 있는 자료 확보하셨나요?) …. (개발 정보 관련한 자료가 있었나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첫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LH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18대를 1차로 포렌식 했습니다.
이 가운데 초기화와 기술적인 이유 등으로 분석이 어려운 휴대전화 4대와 태블릿 PC 3대는 국수본에 넘겨졌는데, 삭제파일 일부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전자장치가 원하는 방향으로 복원이 잘되고 있다며 이미 일반적인 자료는 정상적으로 추출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부터 LH 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LH 투기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전국 공직자들의 부동산 비리로 확대되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일선 경찰청에 관련 수사 지침을 공유하는 등 소환 전 사전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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