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LH 특검 합의…공직자 전수조사도 추진
[앵커]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는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파헤칠 특검 도입에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제안한 특검 제안을 국민의힘이 전격 수용한 것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 안에 특검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특검 법안을 공동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정조사, 또 부동산 전수조사도 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와 선출직으로 대상을 넓히자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특검법을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국정조사도 제안도 받아들여 협의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전수조사 수용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전수조사 역시 국민의힘이 수용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상임위원회가 여럿 열리던데요.
LH 사태에 대한 대응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정무위원회는 국무조정실장, 땅 투기 의혹 정부합동조사단장을 불러 긴급 현안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조사와 후속 대책 마련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는데요.
LH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박 장관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LH 방지법을 심사하려 했던 국토교통위원회는 "2014년 부동산 3법을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이 개정했고 그 혜택을 받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남 부동산 부자가 됐다"는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의 발언으로 파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관계가 틀린 허위 비방이라며 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범여권, 범야권 모두 막바지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선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내일 저녁, 박영선·김진애 두 후보 중 한 명이 범여권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됩니다.
박 후보는 오늘 동물복지 정책, 동작구 지역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이번 선거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LH 사태 수습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별검사 제안, 3기 신도시 토지 소유자 전수조사에 이어 '부동산 감독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를 엽니다.
오늘 토론 이후,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토론회를 앞두고,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거나 낙선하더라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안 후보가 '합당 카드'를 던진 것을 두고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인 '보수표심'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즉각 합당'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오후 5시 반부터 열리는 두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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