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오세훈·안철수 첫 토론 격돌
[앵커]
4·7 재보궐선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범여권 또 범야권 모두 막바지 단일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이후 내일 저녁, 박영선·김진애 두 후보 중 한 명이 범여권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됩니다.
박 후보는 오늘 동물복지 정책, 동작구 지역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선거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LH 사태 수습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별검사 제안, 3기 신도시 토지 소유자 전수조사에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는 '부동산 감독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후,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를 엽니다.
모두 발언과 공통 질문, 주도권 토론,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토론 이후 내일부터 이틀동안, 2개 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아침, 자신을 토론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혹평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을 향해 오세훈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는 등 토론회를 앞두고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오후 5시 반부터 열리는 이번 토론회를 생중계 방송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야는 국회의원도 전수조사를 하자고 날을 세웠는데요.
이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도 부동산을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어제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102명이 조사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서로 "네가 먼저" 하라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실제 전수조사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오락가락하는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한다며, 외부 인사도 참여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이 조사에 동의했다며 민주당도 전원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곧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전수조사와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수조사를 수용하는 대신 LH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회는 'LH 대응책' 마련에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일단 정무위원회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창원 땅 투기 의혹 정부합동조사단장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합니다.
현재까지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점검하고, 철저한 조사와 후속 대책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또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합니다.
일명 'LH 방지법'으로, 비공개 정보를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누설할 경우 징역이나, 얻은 이익의 3~5배 벌금, 또 이익 몰수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들입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데요.
LH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역할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박 장관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법사위에는 김진욱 공수처장도 출석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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