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풀렸는데, 현지 모습은?…"방역은 철저히"
[앵커]
오늘부터 비수도권 지역은 유흥업소와 목욕탕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대전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의 대표적인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인데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부터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지역에서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이제 막 오후 10시가 넘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보시는 것처럼 유흥시설 등의 간판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며 각종 식당과 유흥시설 등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지만, 내부에서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유흥시설은 룸당 최대 4명으로 이용이 제한되고, 수기 출입명부 작성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QR코드 등 전자 출입명부를 사용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할 텐데요.
어떤 수칙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데요.
이 방역수칙은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우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설이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또 별도의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된 장소에서 노래를 하기 위해서는 가림막이 설치된 곳에서만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명 이상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금지됩니다.
마이크도 반드시 커버를 씌워야 하고요.
또한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음식물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앵커]
대전만 해도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이긴 한데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유흥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달라지는 건 왜 그런 거죠?
[기자]
맞습니다. 가까운 거리여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영업시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인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우선 비수도권 내 타업종이 시간제한을 받지 않는 점 등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만나 본 유흥시설 관계자들은 유흥시설도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고 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생계에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유흥시설에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각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이번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곳 대전시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만큼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인해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나올 경우 즉각 다시 집합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