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두 모습…잇단 사용중지 속 일부는 물량부족 하소연
[앵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싸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혈전 발생 우려에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반면, 오스트리아 등 8개 나라는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오는 29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에게 혈전 등이 발생하자, 예방 차원에서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 접종을 일시 중단한 유럽 국가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 8개국.
입장 발표에도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 명의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혈전 위험성이 커진다는 증거가 없다며 재차 반박한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시 중단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려) 아프게 되고, 중증으로 이어져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코 등 6개국 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정 배분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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