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난항…여권은 2차토론
[앵커]
서울시장 자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여야 모두 이번주 단일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단일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야권의 오세훈-안철수 후보간의 신경전은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주말과 휴일사이 가까스로 야권은 단일화 실무협상을 재개했지만 주자들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어제 주장한 더 큰 2번, 그러니까 야권 재편론과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SNS에서 "야권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하며 양측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놀랍고 충격적"이라면서 "요즘 LH 사태 덕분에 지지율이 오른다 싶으니까 3자구도로 가겠다는 밑자락을 까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어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이냐고 국민의힘을 쏘아붙였는데요.
오 후보는 이에 대해 "단일화 달성을 위해 많이 자제해 왔는데 어제 안 후보의 입장문을 보고 그간 해오던 상황인식을 말한 것 뿐"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멈춰졌던 단일화 실무협상은 일단 조금 전 재개됐는데요.
TV토론회 일정과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 예민한 부분의 조율을 해야하는 터라 두 후보의 신경전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여권의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오늘 오후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엽니다.
'LH 사태'로 요동치는 민심 속에서 이미 특검과 3기 신도시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를 제안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오늘은 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LH 사태'로 넘어 가보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 LH발 부동산 투기 의혹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꺼내든 카드만 살펴봐도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처음 제안한 '특검' 그리고 '3기 신도시 토지소유자 전수조사'까지 3가지에 이르는데요.
김태년 대표대행은 오늘 아침 중앙선대위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 요구에는 관심 없고 선거라는 잿밥에만 관심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로 조금 전인 11시에는 민주당 '공직자 투기-부패근절 대책TF'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오후에도 민주당은 화상의원총회를 열고 관련논의를 이어갑니다.
야권의 공세는 한층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 현역 의원 6명이 땅투기 의혹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부동산 도적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대통령을 향해선 '육참골단'이란 말을 이번 기회에 사용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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