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LH직원. 경찰은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겠다 했죠.
채널A가 현장 취재를 더 해봤더니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땅을 팔았던 공인중개사 또 인근주민들은. 투기는 아닌 것 같았다, 얘기하는 겁니다.
게다가 이 직원은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해명 자료를 준비했다는데.
왜 숨진 걸까요.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파주에서 땅을 매매한 LH 직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건 지난 11일.
다음날 한 언론 매체에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직원은 어제 자신이 사들인 땅에 있는 농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직원은 땅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해하며,
땅을 중개했던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자료까지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래 담당 공인중개사]
"(숨진 직원이) 기자를 만나러 간대. 해명하러 간다고. 그러면서 (매매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하더라고."
공인중개사는 투자에 더 유리한 땅을 소개했지만,
오히려 직원이 거절했다고 기억합니다.
[거래 담당 공인중개사]
"나는 그런 것도 상관없고 그냥 주말에 와서 마음 식히고 그럴 땅이면 충분하다…."
마을 주민들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마을 주민]
"우리 고추 모종도 갖다 심고 그 사람이. 한 20~30포기 달라고 해서 갖다 줬는데."
[마을 주민]
"산업단지는 십몇 년 전부터 얘기 나온 거고, 거리도 멀고. (외곽순환도로) IC는 저기 입구잖아요. 여기하고 아무 상관 없어요."
경찰은 해당 직원에 대한 첩보와 직원의 투기 의혹 관련 언론 보도내용을 확인하며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