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관여 속도 내는 美…이번주 방한 주목
[앵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곧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례적으로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대북 관여를 예고했는데요.
그런만큼 이번 주 방한하는 미 국무, 국방장관이 내놓을 메시지가 주복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자칫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단 우려를 불식하고 대북정책이 바이든 정부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수주 안에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언급에 이어 북한과 막후 접촉을 시도한 사실까지 공개한 건 바이든 정부가 조기 대북 관여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대북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그런만큼 오는 수요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토니 블링컨 국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행보가 더 주목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방한 기간 조율을 토대로 본격적인 미국의 대북관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완성 단계에 접어든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를 공유하고 직접 당사자인 우리 정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이견 조율에 나설 전망인데 결국 얼마나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바이든 정부는 즉흥적, 일방적으로 결정되던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과 달리 철저한 정책 검토를 통한 신중한 대북접근을 추구해왔고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필요하다면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북미 관계 개선과 남북 관계 진전에 주안점을 둬왔던 만큼 다소 온도차가 있을 소지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이 이번 방한의 핵심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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