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위 간부가 며칠 전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숨진 사건이 여러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 간부가 전북지역본부에 근무할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 3명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직원들은 전북지역에 근무하면서 수도권인 광명과 시흥지역의 땅을 샀습니다.
전북에 있던 직원들이 어떻게 광명-시흥 땅을 샀을까요.
경찰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부터 LH 경기지역본부의 과천사업단장을 맡은 A 씨가, 시흥시 무지내동에 땅을 산 건 단장으로 일하던 2018년 6월입니다.
A씨의 땅 매입 이후 LH 직원들은 1년 뒤 줄줄이 땅을 샀습니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LH 직원 13명 중 8명이 과천사업단에 근무했던 이력이 있었습니다.
과천사업단에서 보상업무를 담당했던 B 씨도 2019년 6월 시흥시 과림동 땅을 매입합니다.
남편 C 씨와 공동 명의였는데, 이 시기에 C씨는 LH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앞뒤로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하던 또 다른 직원 2명도 광명 노온사동에 땅을 삽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1월에는 전북지역본부 퇴직 직원도 인근 지역 땅을 매입했습니다.
퇴직자와 친인척 등에 대한 조사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과천과 전북에서 신도시 개발정보가 공유됐는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