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혹' 직원 20명 수사 본격화...피의자 소환 임박 / YTN

2021-03-14 3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사를 의뢰한 LH 직원 20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이미 입건된 13명에 이어 투기 의혹이 추가로 확인된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건데요.

지난 9일 압수한 직원들의 휴대전화 분석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러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직원 20명이 수사를 받거나 받게 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정부의 1차 전수조사에서 추가로 의혹이 확인된 직원들에 대해서도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입건된 13명을 뺀 나머지 7명은 근무지 등을 고려해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와 경기남·북부청, 전북청에 배당됐습니다.

경찰이 LH 본사와 수도권 사업본부, 직원 13명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건 지난 9일.

[경찰 수사관(지난 9일) : (추가로 혐의 입증할만한 자료 나왔나요?) ….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됩니까?) …. (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계획도 있으신가요?) ….]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 개발 지도를 확보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 짓고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틀 새 숨진 직원 2명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 직원은 정부가 발표한 투기 의심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경찰은 사망 경위가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첩보 분석을 통해서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었어요. 첩보에 대두 된 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국세청과 금융위원회까지 동원해 들여다보고 있는 전국 부동산 투기 의심 사례는 모두 16건.

공직자와 민간인 등 조사 대상자만 백 명이 넘는 가운데 특수본은 직원의 가족과 친인척으로도 수사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사 대상이 광범위 한만큼 자체 첩보 활동에 더해 신고 센터로 들어온 제보를 토대로 단서를 적극적으로 모을 방침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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