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야권 단일화 두고 이견
비전발표회 연기…실무협상단, 오후 협상 재개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토론회 등의 구체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인데, 오늘 오후 다시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이번에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소식 들어보죠. 야권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진행된 겁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간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토론회를 몇 차례 할 것인지, 여론조사를 어떤 식으로 할지를 두고 합의를 못하는 겁니다.
어떤 것을 먼저 논의하느냐를 두고도 합의를 하지 못하고 쳇바퀴 돌듯 논의가 공전했는데요.
양측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점쳐지던 비전설명회 일정 시간에 다른 일정을 배치하고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는 직접 통화를 하고, 정리에 나섰습니다.
이에 결국 발표회를 연기하기로 했고, 오후에 다시 실무협상단이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시 양측 간 논의는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한동안 불협화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여야가 모두 강도 높은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수사 주체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수사의 주체를 두고 입장이 엇갈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특검을 진행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한 만큼 정치권이 먼저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왜 특검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검의 중립성 시비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야권을 배제하고 특검을 추진하지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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