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3번째 목욕탕 집단감염…사흘 만에 132명 확진

2021-03-14 3

진주서 3번째 목욕탕 집단감염…사흘 만에 132명 확진

[앵커]

경남 진주 목욕탕 관련 감염자 수가 사흘 만에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남에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5차례 있었는데, 진주 지역에서만 벌써 3번째입니다.

목욕탕 발열 확인을 의무화했지만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 목욕탕발 집단감염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토요일(13일) 오전에만 수십 명의 추가 확인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0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관련해 총 1,599명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 포함 양성 132명, 음성 1,087명이고, 381명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은 모두 5건 입니다.

이번까지 합쳐 진주에서만 3번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진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목욕업장 98곳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모든 목욕탕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설치와 발열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만에 집단감염 규모가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뒷북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출국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남 2,181번 환자로부터 가족과 지인 등 8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데, 이 중 3명이 해당 목욕탕을 수차례 방문했습니다.

이들 모두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의 감염 증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50대 여성인 2,186번 환자는 3일부터 8일까지 엿새 동안 매일 목욕탕을 출입했고, 골프장과 가족 모임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열 외에 다른 증상은 본인 진술 외엔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근육통이 있음에도 방문했는데 골프장에 왜 그걸 확인 못했느냐고는 저희들이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발열 외에 기침이나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받고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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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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