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겨내고 피어난 풍도 야생화 / YTN

2021-03-13 2

봄기운이 서서히 느껴지면서 곳곳에서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서도 겨우내 찬바람을 이기고 피어난 야생화가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꽃잎이 연신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는 '풍도 바람꽃'.

2009년 새로운 종으로 등록된 야생화로 이맘때 서해 풍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며 봄의 전령사로 유명한 '복수초'도 진노랑 꽃잎으로 눈길을 끕니다.

긴 털로 덮인 연분홍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노루귀'.

이밖에 풍도대극과 꿩의 바람꽃 등 10여 종의 야생화가 여기저기 고개를 내밉니다.

[박미희 / 경기도 안산시 : 봄이 정말 바로 옆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 너무 좋았고,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풍도는 우리나라 야생화 명소 100곳 중 하나로 선정된 작은 섬.

마을 뒤쪽에 널찍한 야생화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만 있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 덕에 더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종인 / 안산시 생태환경전문위원 : 바람도 중요하고 토양도 중요하고 또 나무들도 가림막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줘서 상당히 풍도의 야생화는 전국의 어떤 국립공원보다 더 중요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야생화 군락지 훼손이 우려될 정도로 외지인들이 몰립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 5백 년 된 은행나무도 풍도만의 명물입니다. 오직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풍도의 야생화에서 봄과 함께 밝은 희망이 느껴집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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