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곳곳서 화재…긴급 대피하다 화상 입기도

2021-03-13 0

주말 곳곳서 화재…긴급 대피하다 화상 입기도

[앵커]

어젯밤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꺼졌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도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화재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지하로 이어지는 통로 안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쓰레기 처리시설인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45분쯤입니다.

지하 1층 대형폐기물 집하장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 짙은 연기에다 유독가스도 쉽게 빠지지 않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원들은 계속 교대해 단계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요, 유독가스가 많기 때문에 오래 체류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불은 5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진화됐습니다.

당시 현장 작업자 등 15명이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원 1명이 화재 진압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에선 호텔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직원과 투숙객 등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은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 약 1시간 반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어젯밤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한 식품 가공 공장에서도 불이 나, 소방서 추산 7,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폐수 처리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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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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