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조기 낙마...靑, 파장 주시 / YTN

2021-03-13 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하면서 청와대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1차 조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한 만큼, 향후 조사와 수사 결과에 따라 자칫 정권 책임론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 투기 의혹 사태 초기만 해도 청와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의 책임은 '관리책임' 정도라며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겁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LH 직원들의 추가 의혹이 드러났고, 여론은 점점 악화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뿐 아니라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마저도 변 장관 사퇴 필요성의 운을 떼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11일) :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번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취임 석 달도 안된 변 장관은 사의를 밝혔고, 흔들림 없는 변창흠표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을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도 수용 의사를 밝힌 겁니다.

문제는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수사는 아직 시작 단계인데 주무부처 장관이 조기 낙마했다는 점입니다.

문 대통령 스스로 정부 합조단의 1차 조사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 상황.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 12일) : (문재인 대통령은) LH 투기 의혹 1차 조사결과는 시작일 뿐이다.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투기 전모를 다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발본색원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앞으로 추가 조사와 수사에서 투기 사례가 얼마나 더 나올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투기 사례가 생각보다 많을 경우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이미 낙마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책임 논란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주무부처인 국토부 장관의 조기 낙마로 이번 사건이 정권 책임론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지 향후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 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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