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MD역량 추가?…軍 "협의된 바 없다" 진화
[앵커]
주한 미군 사령관이 미사일 방어 역량 두 가지를 올해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미사일 장비나 부대가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인데요.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역량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2개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추가된다는 겁니다.
"현재 미사일방어청은 3가지 능력을 구축 중입니다. 하나는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두 개는 올해 안에 할 예정으로 탄도미사일 방어에 획기적 진전이 될 것입니다."
새 요격 미사일 반입 등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미 국방 당국은 한반도 내 추가적인 미사일 방어자산의 배치를 협의한 바 없다"며, 해당 발언은 "새 장비ㆍ부대의 추가배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보완 과정으로 기존에 알려진 사드의 성능 개량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주한미군은 사드와 패트리어트의 통합 요격체계를 갖추고, 무선 발사 체계로 바꾸는 3단계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인 상황.
하지만, 북한은 물론 중국도 민감하게 반응할 한반도 미사일 방어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사드의 업그레이드 계획은 기존에 하던 계획인데, 이런 계획들을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죠. 트럼프 행정부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면이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가 예고된 만큼 파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