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내려놨는데…15살 향해 美 경찰 5명이 ‘탕탕탕’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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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미국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하면서, 미국이 시끌시끌합니다.
물론 편의점을 습격한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경찰 5명이 13방을 동시에 쏜 건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주유소를 향해 총을 겨누며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현장음]
"지금 당장 손 들어!"
주유소 편의점에서 나온 소년은 한 손을 든 채 허리춤에 있던 총을 내려놓습니다.
곧이어 뒷주머니 쪽으로 손을 옮기자,
[현장음]
"안돼!"
총성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탕탕"
결국 편의점 무장 강도 용의자였던 15살 소년은 13발의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년이 손을 넣은 뒷주머니에는 무기가 아닌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
검찰은 경찰 5명의 불필요한 총기 사용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는 1급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 측은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명령에 따르지 않는 무장 강도 용의자에게 위협을 느낀 경찰들이 사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소년의 보호자 요청에 따라 경찰 몸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이 공개되며 총격 당시 상황이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