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공수처가 1호 수사로 거론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건을 다시 검찰로 넘겼습니다.
공수처에서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사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를 했죠.
차기 검찰총장 물망까지 오른 이 지검장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냐는 말도 나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했단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은 지난 3일 이 지검장과 출국금지 신청을 했던 이규원 검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공수처는 오늘 이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
"공수처가 구성이 안됐는데 수사를 본격적으로 못하면서 사건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공정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검사와 수사관 채용이 진행 중이라 수사팀을 꾸리는 데만 3주 이상 걸린다는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은 조만간 이 지검장에게 소환통보를 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지검장은 현직 검사 수사는 공수처 관할이라며, 검찰의 3차례 소환 요구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이 지검장이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대면조사 없이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를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이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인데,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군 추천이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 인선을 전광석화처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검찰 수사도 검찰총장 인선 전 매듭을 목표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홍승택
영상취재: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