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었다더니…수도권, 이틀째 비상저감조치

2021-03-12 0

미세먼지 줄었다더니…수도권, 이틀째 비상저감조치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하늘은 미세먼지로 잔뜩 흐렸습니다.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공원 등지에는 평소보다도 썰렁한 분위기였는데요.

지자체들은 도로 청소 횟수를 늘리는 비상저감조치를 이어갔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시민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친 목요일부터 시민 발길이 뚝 끊긴 건데, 자전거 대여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제)보다는 반 차이나죠, 나가는 숫자가. 사람이 안나오죠 젊은 친구들도. 여기는 한강라인에서 되는 편인데, 많이 차이나죠."

그나마 산책 겸 운동을 나온 시민들은 일회용 대신 보건용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을 한 모습입니다.

"평소에 코로나 문제도 있긴 하지만 요즘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잖아요. 그래서 마스크에 좀 더 신경을…"

그래도 미세먼지 탓에 바깥에 오래 머물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서강대교 밑까지 운동하는데 평소엔 한번 정도 쉬거나 안쉬거나 하는데 오늘은 두번째 쉬고 있어요. 호흡이 조금 불편한거 같아서"

찔끔 봄비로 뿌연 하늘을 씻어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물청소를 하루 2차례 이상 운영하고,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을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한편 그간 중국과의 공조로 지난 5년간 미세먼지 농도가 줄었다고 자체 분석을 내놨던 환경부는 오는 16일 양국 환경장관이 영상회의에서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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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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