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강경 진압에 또 유혈참사...유엔 안보리, 공허한 성명 / YTN

2021-03-12 6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알맹이 없는 미얀마 군부 규탄 성명을 발표한 직후 군부가 쿠데타 항의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또다시 유혈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어제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12명이 사망했다죠?

[기자]
미얀마 현지매체인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어제(11일) 미얀마 전역에서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쿠데타 반대 시위 참가자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부 미야잉에서 7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3명은 30살 미만이었다고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19살 학생이 진압과정에서 숨졌고, 인근 밍잔에서는 20대 청년이 역시 진압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최대 도시 양곤 지역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 12명은 지난 3일 미얀마 전역에서 38명이 숨진 이후 최대입니다.

유엔의 미얀마 특별 보고관인 톰 앤드루스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난달 1일 이후 최소 70명이 살해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25살 이하였다고 현지시각 11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밝혔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보고서를 통해 "군부가 평화적 시위대와 행인들을 대상으로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 치명적 전술과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 살인은 계획에 따른 초법적 처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폭력성은 커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 10일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비판하고 무분별한 폭력사용을 자제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성명 내용은 영국 주도로 작성한 초안에 비해서는 상당히 후퇴했다고 해외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영국이 회람한 초안에는 쿠데타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를 규탄하고 유엔 헌장에 따른 제재 경고를 담았으나 성명에는 모두 빠졌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결국 부패 혐의를 추가해 최대 징역 24년까지 선고할 명분을 만들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어제 수치 고문이 양곤 주지사로부터 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8천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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