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투기 전수조사 합의 불발...특검도 이견 / YTN

2021-03-12 7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의원 3백 명 투기 의혹을 전수 조사하자는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제안으로 시작된 LH 사태에 대한 특검 역시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국회의원들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았는데, 의미 있는 결론이 나오진 않았다고요?

[기자]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합의된 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회동 전 국회의원 전수 조사 관련 여야 원내대표 모두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 지체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소속 의원들 양당 국회의원의 정보 제공 동의서부터 여야가 함께 제출해서 바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고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혹시나 이것이 열화와 같은 국민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야당을 같이 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민주당 소속 책임 있는 사람들부터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좋겠다.]

원내대표 회동 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현재 민주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지자체나 시도 의원, 의원 보좌관까지 조사 중이라 의원들도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합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전수조사에 대한 의견은 공감대를 얻은 것 같지만,

지역 개발 정보의 주체가 되는 집권 여당 의원, 지자체장, 청와대부터 조사하자는 요구를 민주당이 용기 있게 받아줬으면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실상 전수조사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겁니다.

이에 정의당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의원 전수조사가 거대 양당의 공방이 되어선 안 된다며, 비교섭단체를 포함한 각 당 원내대표가 모여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LH 사태가 보궐선거에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을 제안했죠?

[기자]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LH 사태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당에 정식으로 건의했습니다.

정부의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로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발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는데요.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검찰의 손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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