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 특검 제안...與 "추진" 野 "시간 끌기" / YTN

2021-03-12 4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특검을 민주당에 정식으로 건의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과 추진을 협의하겠다고 화담했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 발족에만 몇 달이 걸린다며 시간 끌기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어제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미흡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특검 제안이 있었네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LH 사태와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당에 정식으로 건의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부의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로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발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김태년 원내대표도 화답했습니다.

민주당은 공공기관 임직원이 내부정보를 가지고 사익을 취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간 끌기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 발족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가용한 조사를 통해 급한 불부터 끄는 게 우선이라면서 이런 조사를 모두 한 뒤 부족하면 특검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침 11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주로 논의하겠습니까?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전체 3백 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한 만큼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국회 사무처 차원에서 조사하고, 의원 본인만 할지, 가족까지 포함할지 등이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물타기 시도라면서, 조사할 거라면 민주당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먼저 소속 의원과 광역단체장, 지방의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면 국민의힘도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LH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최대한 재난지원금을 빨리 지급하기 위해 우선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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