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직구장' 밟은 추신수...격리 마치고 SSG 합류 / YTN

2021-03-11 15

메이저리거 출신 슈퍼스타 추신수 선수가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프로야구 SSG(에스에스지)랜더스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연습경기에서 처음 타석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소속팀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섭니다.

KBO 리그 선수로 처음 밟은 야구장이 공교롭게도 고향 부산의 사직구장입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 사직야구장에 들어오는 순간 내가 여기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롯데와 연습경기를 마친 김원형 감독, 팀 동료들과 반갑게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등번호 17번을 선뜻 양보해 준 후배 이태양을 따로 불러내 고급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메이저리그식 감사 표시입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 이태양 선수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먼저 (등번호를) 양보해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에 제가 미국에서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준비해서 왔어요.]

추신수는 2주 자가격리 기간에도 야구장에 나설 생각에 몸 관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목표는 구체적인 수치나 기록이 아니라 이기는 겁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 저는 이 1년이 개인적으로 그냥 한국야구를 경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게 아니고, 이기러 왔습니다.]

문학구장 라커는 KBO 리그 도우미를 자청한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 옆자리에 배정됐습니다.

2번이나 3번 타자, 좌익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신수 / SSG 외야수 : 어떤 타순에 저를 넣으시든 저는 할 준비가 돼 있고요. (수비는) 이진영 코치님한테, 선배님이시고, 수비도 워낙 잘하셨던 분이시니까 제가 좀 많이 물어보려고 합니다.]

추신수는 오는 16과 17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처음 타석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추신수의 경기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 이름으로 시즌을 맞는 SSG도 빈틈없어진 타선으로 창단 첫해부터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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