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승세에 협상 더 난항...박영선 "둘 다 마음은 콩밭" / YTN

2021-03-11 0

야권 단일화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앞서가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협상이 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두 후보 모두 대선에서 안 될 거 같으니 서울시장에 나왔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시기를 확정했습니다.

후보 등록 직전 이틀 동안 실시해, 마감일인 19일에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한 겁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합의 본 건 19일 날 (최종 후보를) 발표하고, 17, 18일 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거로….]

하지만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던, 여론조사 비율부터 토론회 횟수까지, 다시 기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여러 가지 합의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내일 11시에 다시 만나서 토의를….]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나 적합도를 물을 것인지, 아니면 상대 후보를 이길 경쟁력을 물을 것인지도 논란입니다.

적합도를 물었던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앞서 가던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두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쟁점이 되어가는 겁니다.

두 차례 회동에서 서울시 공동 경영을 논의하며 신뢰를 쌓았다지만, 나란히 보수 포럼에 참석한 두 후보 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고,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박영선 후보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매번 오차 범위 밖에서 이기는 결과를 낸 유일한 후보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자신이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적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저는 지금 친정에 온 거 아닙니까, 그렇죠? (맞습니다.) 적어도 한 7:3이나 8:2 정도는 저한테 힘을 실어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결국, 대선에서 승산이 없어 보이니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다른 두 후보는 마음 콩밭에 가 있는데, 이 콩밭이 잘 안될 거 같으니까 서울시장에 출마해서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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