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선거법 개편 강행...미중 고위급 대화 앞두고 분위기 '냉랭' / YTN

2021-03-11 2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에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했지만 양국 관계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치를 강화하는 선거법 개편을 강행하기로 했고, 미국은 타이완 해협에 구축함을 또 통과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양회의 마지막 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

홍콩 선거제도 개편안 초안이 기권 1명만 빼고 나머지 2천895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반중 성향의 홍콩 민주세력에 치명적 타격을 줄 선거제 개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겁니다.

[리잔수 /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홍콩 특별행정구의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정에 전체 대표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했습니다.]

중국은 출마 자격 심사를 강화해 홍콩 반중 인사 들의 공직 진출을 막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회의 간접 선출 비율을 늘리고, 야당이 차지한 구의원들의 행정장관 선출권도 박탈할 전망입니다.

중국 전인대는 오는 2035년까지 장기 발전 전략을 채택해 강대국으로 도약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중국과 미국은) 서로 내정이나 내부 업무에 간섭하지 않고, 충돌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은 홍콩 문제와 중국의 도전에 우려를 표시 하고 있습니다.

전인대 폐막 전날 타이완 해협에 이지스 구축함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에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도 미국은 중국의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오늘 다뤄진 그리고 우리가 우려하는 많은 문제들 을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에) 제기할 겁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먼저 중국의 주권과 발전 이익을 존중하라며 맞섰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다음 주에 미국 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양국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날선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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