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백신여권에 진심인 중국…"도쿄올림픽서도 사용 가능"

2021-03-10 5

백신여권에 진심인 중국…"도쿄올림픽서도 사용 가능"

[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경우 격리 등 제한 조치 없이 해외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백신여권'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백신여권을 이미 출시한 중국은 당장 올해 도쿄올림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 속내를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이 발급을 시작한 이른바 '디지털 백신여권'입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것인데, 이름과 여권번호 등의 개인 정보,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이 표시됩니다.

격리 등 제한 조치를 간소화해 지금보다 해외 왕래를 수월하게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호 인증은 백신의 효용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해외 이동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백신여권 논의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년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당장 일본이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해외 일반 관객 없이 개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중국의 관련 전문가들은 국제적인 합의만 된다면 2~3개월 안에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고, 도쿄올림픽에서도 우선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의 '디지털 백신 여권'을 국제 표준으로 삼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이 먼저 백신여권을 발급한 것은 전 세계가 과학적이고 질서 있게 교류와 협력, 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별 백신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불평등과 불공정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여권'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사용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제각각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백신을 사용승인한 국가들과 먼저 백신여권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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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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