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선 주자로서 행보를 시작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을 평가할 만큼 잘 알지 못한다며, 총리 때 한 번 접촉한 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건 오만한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마음은 늘 움직이는 거라며, 매일매일의 등락에 대해 때마다 논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선 자신의 제안한 신복지제도는 종합 복지제도지만,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은 그 가운데 소득에 대한 거라며 두 제도를 단순히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권 주자 이낙연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 경영에 필요한 경험을 많이 했고,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낸 게 장점이라면서도 단점은 너무 많아 헤아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8월 대표로 취임할 당시와 비교해 지지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는 지적에는 자신의 부족함과 정치의 어려움 때문이었다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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