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홍콩의 민주세력에 불리한 방향으로 선거제 개편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9월로 예정된 의회 선거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어제(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점에서 의회인 입법회 의원 선거를 또 연기할 필요성이 있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앞에는 선거제 개편이라는 엄청난 과제가 놓여있다면서 연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또 올해 연말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인단 선거가 보통 5년 단위로 12월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은 앞서 지난해 9월 6일 입법회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 달 전에 1년 연기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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