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사람이 모두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중 8명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백신 접종과는 인과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숨진 11명 가운데 8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대부분 50~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기저질환이 악화돼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김중곤 /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
"뇌출혈이나 또는 심부전이라든가 심근경색증, 패혈증 또는 급성간염,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8명 모두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없었고,
같은 백신을 맞은 다른 접종자들에게서 중증 이상 반응이 없던 점으로 미뤄, 백신 자체의 문제도 아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31만여 명.
이 중 1.2% 정도인 3900여 명이 근육통과 발열 등의 이상반응을 신고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는 젊은층에서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항원이 들어갔을 때 어떤 면역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좀 더 면역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 참여한 전문가는 접종 후 발열, 근육통으로 불편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