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위해 광장 서쪽 도로가 폐쇄됐죠.
오늘 아침 첫 평일 출근길을 저희 취재진이 돌아봤습니다.
광화문 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정체를 빚었고, 대중교통 이용자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켜며 급하게 왼쪽 차선으로 들어갑니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들도 차선을 바꿉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서쪽도로가 폐쇄돼면서 기존 차선과 달라진 겁니다.
[김설혜 기자]
"종로구 사직로에서 시청 쪽으로 향하는 차량들입니다. 우회전이 가능했던 서쪽 도로가 폐쇄되면서 양방향인 동쪽 도로에 차가 몰려 이렇게 우회전 대기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현장음]
"청사 이외에는 못 들어가요. 돌아서 다시 이쪽으로 와야해요."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폐쇄하고 동쪽 도로를 양뱡향 7차선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보다 차선이 줄었고 신호체계도 변경되면서 운전자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택시 기사]
"너무 답답해서 돌아왔는데, 교통 대란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량 운전자]
"엄청나게 불편하죠. 아이 참."
버스 정류장 위치도 달라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기훈 / 서울 서대문구]
"평소에는 (출근 시간이) 20분 정도였는데, 오는데 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김동임 / 서울 서초구]
"버스를 이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저쪽에 정차했다 가셨어요. 버스를 두 대째 놓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통행량이 집중된 출근 시간이 지나자 광화문 일대 도로의 정체는 풀렸지만, 주변 연결도로의 정체까지 빚어져 시민들은 적잖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