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고교 축구클럽 집단감염…1천여 명 검사

2021-03-08 0

강동구 고교 축구클럽 집단감염…1천여 명 검사

[앵커]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16명의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축구클럽 소속인데, 주민 민원에도 학교 근처에서 합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5일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교는 개학 일주일 만에 교문을 닫았습니다.

학생들은 이틀에 걸쳐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생 1천여 명과 교직원 70여 명, 그리고 접촉자를 포함해 총 1,1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다수는 축구클럽 소속 학생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학교 근처에서 합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학 후 오랜 시간 함께 운동, 숙박,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숙박과 식사를 하는 생활관은 여러 명이 한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 주민 민원이 잇따르면서 10월쯤 학생들이 퇴거했다가 최근 다시 합숙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대로. 3학년은 집에 가고 1, 2학년하고 (쓰고), 이렇게 교대로 하더만."

"며칠 전에도 학생들 가방 메고 다니는 걸 보긴 봤어."

해당 축구클럽은 학교에 정식으로 소속된 운동부가 아니어서 관할 교육청도 합숙소 운영을 제재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한 지 이제 막 일주일.

사각지대에서 또 한 번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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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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