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심야 맥주 회동’

2021-03-08 2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4월 7일 보궐선거는 한 달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어제 강남 모처에서 깜짝 심야 맥주회동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영상)]
어젯밤입니다. 어젯밤에 8시 정도에 만났죠. 그리고 한 시간 반 정도 맥주 마시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들, 그래서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반적인 생각하는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들을 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영상)]
두 후보가 통 크게 마음을 열고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김종석]
어제 두 사람이 만난 건 맥주회동, 배석자도 없었다는 데요. 여기서 뭔가 두 사람간의 성과는 있었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졌다고 보고요. 배석자 없이 두 사람이 만났다는 건 그만큼 이런 절차를 따지지 않고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는 뜻이거든요. 실제로 단일화에 대해서 명분을 공감했고, 후보등록 이전에 가급적이면 하자. 그리고 3 대 3 실무진이 단일화 협상을 하게 하자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건 실무진에게만 맡겨 놓는 게 아니라요. 여기서 협상이 막히게 되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서 어제 만난 것처럼 서로 물꼬를 트자는 그런 합의까지 했기 때문에요. 저는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보수 야권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종석]
여기 보면 안철수 후보가 47.3%, 박영선 후보가 39.8%. 안철수 대표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45.3% 대 41.6%. 저희가 지금까지 쭉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지켜봤는데요. 보수 야당이 뭔가 탄력을 받는다는 건 결국 윤 전 총장이 사퇴했고, LH 의혹 이런 게 야권에 조금 쏠린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는 거예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야권지지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자신의 지지성향을요. 저는 이 결과를 보면 이게 좀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양자대결 했을 때 한 쪽 후보가 지면 승리할 사람으로 쏠리는데요. 상황이 바뀐 상황에서 양자대결을 보면 오세훈 후보도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양자대결에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누구 하나 많이 밀린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이렇게 되면 단일화를 이뤄내는 작업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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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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