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의혹 논란 확산…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회동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논란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아프도록 잘 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명·차명 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모든 것을 밝혀낸 뒤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직자 투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3월 임시국회 안에 일명 LH 투기 방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38만 호 공급계획을 밝힌 2·4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청이 함께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도 LH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는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자체 조사가 제대로 될지 회의적이라며, 검찰 수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들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리겠다며 당내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윤석열 총장 말대로 검수완박하니 범죄 완판하는 상황이라며, 땅을 샀는데 우연히 신도시가 들어왔다는 변창흠 장관에 책임을 묻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오늘로 4·7 재·보궐선거가 딱 30일 남았는데요.
이어서 선거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 모두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박영선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대 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박 후보는 이제 열린민주당과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측이 최소 3차례 1대1 토론과 TV토론 배심원단 점수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일정과 방식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의원직 사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젯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맥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특히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기는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출마 기호나, 여론조사 방식 등 세부적인 사안은 실무선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곧 실무협상단을 꾸려 협상에 나서는데, 화기애애했던 후보 간 회동과는 달리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국민의힘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사령탑으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선거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윤 전 총장이 사퇴를 계기로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한 내용인데요.
윤 전 총장은 32.4%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17.8%p 올랐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1%로 뒤를 이었고,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9%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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