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된 양상을 보이지만,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풀 시기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유행이 줄어들지도, 다시 확산하지도 않는 정체 상황이라며 매일 300∼4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상황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도 증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인한 방역 긴장도 완화,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4차 유행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유행이 줄어들고 있지 않다면서 수도권은 지난주 하루 평균 295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 환자의 약 80%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는 21건으로, 직전 1주일의 절반 정도로 감소했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24.2%로, 일주일 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45.8%에 불과했습니다.
윤 반장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방역에 대한 긴장을 풀 시기도 아니라며 정체를 보이고 있는 3차 유행이 안정적으로 억제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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