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은 여기서 판가름…서남권·50대·윤석열
[앵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정치적 중요성을 띠고 있습니다만, 판세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입니다.
변수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인데요,
전문가들은 판세를 흔들 핵심요인을 어떻게 꼽고 있는지, 서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서울의 서쪽을 주목했습니다.
동북권은 여당이,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은 야당에게 유리한게 전통적인 민심의 지형이지만 서쪽은 어느 쪽으로 기울기가 형성될지 미지수란 얘기입니다.
"서울 서부권이 후보들이 가장 경합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특히 서남권이 이번 선거의 당선자를 가르는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역구였던 구로구를 포함해 양천과 강서, 영등포구 등이 집값, 부동산 문제와 맞물리면서 민심이 어느쪽으로 흐를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간 마포구와 바로 옆 용산구도 부동산 문제는 핵심 이슈입니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50대의 민주당 지지는 34%, 국민의힘 지지는 32%를 보이며 오차범위 안 혼전 양상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진보와 보수 진영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이번 선거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50대의 표심이 5 대 5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0대 층들이 역대 정권을 다 겪어왔고요. 그리고 삶과 생활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오피니언 층이고 그리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찍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결국 정치편향이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50대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는 겁니다.
새롭게 떠오른 변수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꼽힙니다.
윤 전 총장이 정부·여당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야권 표심은 결집하고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오히려 야권에 생채기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만약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면 윤 전 총장이 외친 법치수호, 국민의 검찰 이런 명분은 자기 부정이 될 것입니다."
여야 모두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윤 전 총장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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