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책로 넘어 갯벌로 돌진한 차량...탑승자 모두 '만취' / YTN

2021-03-07 11

인천에서 음주 차량이 인도와 산책로를 넘어 갯벌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세종시에서는 공원 갈대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달리던 승용차, 인도·산책로 넘어 갯벌로 추락

캄캄한 밤, 갯벌 한가운데에 흰색 승용차가 빠져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조명을 켠 채, 차 문을 열고 열띤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어젯밤(7일) 9시 40분쯤 인천 소래포구 부근을 달리던 차량이 인도와 산책로를 넘어 울타리를 부순 뒤 갯벌로 떨어진 겁니다.

[소방 관계자 : 광장을 지나쳐서 갯벌로 차가 추락한 거예요.]

사고 당시 부근에는 보행자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8살 남성과 여성은 구조 이후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둘 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이들을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 공원 갈대밭에 불…다른 공원들서도 연이어 화재

한밤중 공원 갈대밭에서 불꽃이 치솟고, 뿌연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어제저녁(7일) 8시쯤 세종시 연기면 금강 변에 있는 공원 갈대밭에서 불이 난 겁니다.

그런데 28분 뒤 강 건너편 다른 공원 갈대밭에서도 불이 났고, 그로부터 4분 뒤, 1.4km가량 떨어진 다른 공원에서도 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갈대밭 1천여㎡를 태우고 밤 9시쯤 꺼졌습니다.

수상한 건 지난달 21일과 그제(6일)도 근처 갈대밭에서 연이어 불이 났었단 점입니다.

2주 사이 모두 8건, 그것도 주말 저녁 시간에만 비슷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겁니다.

[소방 관계자 : 소규모 화재가 조금씩 이동하면서 나는 그런 패턴을…. (방화가) 강하게 추정되는 거죠. 근데 그건 경찰의 영역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는 상황.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308063015981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