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쿼터 막판 연속 6득점으로 승기 잡아
여자농구 최초 정규리그 4위 팀 챔프전 우승 도전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친 삼성생명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위 우리은행을 꺾은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박지수가 버티는 KB에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은 박지수가 버티는 KB의 압도적인 높이에 대항해 한 발 더 뛰는 투지로 맞섰습니다.
접전을 이어가던 3쿼터 마지막 1분이 승부처였습니다.
3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삼성생명은 상대의 잇따른 실책을 놓치지 않고 배혜윤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린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끈끈한 조직력으로 완벽하게 메운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시종일관 KB를 앞서며 1차전을 5점 차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40분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완승이었습니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김한별은 박지수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동시에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한별 / 삼성생명 포워드·30득점 6리바운드 :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라는 평가 덕분에 압박감이 덜어져 오히려 좋습니다. 코로나19에 맞서 매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진정한 '언더독'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건 28번 중 19번으로 67.8%입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삼성생명은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프전 우승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KB는 박지수가 23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박지수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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