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한미 외교·국방 2+2…동맹 강화 신호탄
[앵커]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모이는 이른바 '2+2회담'의 재개가 추진되면서, 여기서 다뤄질 핵심 의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북 전략과 대중 견제를 위한 한미일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2+2회담'은 미국 오바마 정부 때 시작된 회의 포맷입니다.
2010년 7월 천안함 사태의 후속 논의를 위해 처음 개최된 뒤 2016년까지 격년으로 4번 열렸습니다.
이듬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는 이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지만, 실행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을 거쳐 오는 17일 한국을 찾는 일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때 '2+2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의 재개는 동맹 강화의 상징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 그 일환으로 현재 타결이 임박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이때 공식화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친구, 동맹들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지금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수년 전 맺어진 파트너십이 오늘과 내일의 도전들에 맞서는 데 적합하도록 재창조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대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요청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대중국 미사일 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는데, 이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처음 한국을 찾는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수장들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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