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8∼18일 시행…'전작권 검증' 또 불발

2021-03-07 0

한미연합훈련 8∼18일 시행…'전작권 검증' 또 불발

[앵커]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내일(8일)부터 시행됩니다.

18일 종료하는 9일간의 일정인데,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규모가 최소화됐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FOC 검증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첫 한미연합훈련이 8일 시작해 18일 종료하는 9일간의 일정으로 시행됩니다.

야외 기동훈련은 실시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으로 진행됩니다.

훈련 규모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최소화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이 앞서 당대회 등을 통해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정부 일각에서는 "대규모 훈련은 여러 함의가 있다"며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한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규모가 축소된 훈련만으로도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하고, 한반도 정세가 경색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핵심 쟁점이었던 전작권 전환 검증 평가는 사실상 또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검증은 실시되지 않고,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전구작전 훈련을 일부 시행해 예행연습만 이뤄집니다.

만약 오는 8월쯤 시행될 하반기 지휘소 훈련 당시에도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FOC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FOC 검증이 끝나야 '전작권 전환 시기'도 확정되는 만큼,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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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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