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주 한인들 시위
"램지어, 논문 자진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위안부 역사를 왜곡한 하버드 램지어 교수에 대해 한인들이 하버드대 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램지어 교수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면서 하버드대가 램지어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시에 있는 하버드대학교.
보스턴이 속해 있는 매사추세츠주와 인근 주의 한인들이 대학 정문 앞에 모였습니다.
"거짓 논문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역사 왜곡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지 미국인도 함께했습니다.
[키어 티엘른 / 美 보스턴 시민 : 논문을 완전히 폐기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습니다. 램지어는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합니다. 그것을 원합니다.]
참가자들은 램지어 교수가 진심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논문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 대학 측에는 근거도 없는 엉터리 논문을 쓴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영애 / 美 매사추세츠주 한인회장 : 오늘 우리의 목소리가 램지어와 하버드대학과 출판사와 일본의 문제점을 전 세계에 알려 왜곡된 논문을 지우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같은 한인들의 규탄 집회와 시위는 지난달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뉴저지주에서, 지난달 27일에는 코네티컷주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이번 달 들어 지난 1일에는 워싱턴 한인 단체들이 한인타운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하버드대와 학술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각계 인사의 서명을 받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인들의 시위와 집회는 램지어 교수나 하버드대 측의 적절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인들은 이번 계기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이 미국 사회에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는 목적도 있습니다.
보스턴시 하버드대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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