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경찰 배치·상담 지원…학폭 근절 노력 확대
[앵커]
최근 운동선수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학폭 미투'가 이어지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폭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 더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고민도 필요한 시기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각 경찰서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한 명의 전담경찰 당 학교 12곳 정도를 맡고 있다"며 "전담경찰 수를 늘려 학교마다 배치할 수 있게 되면 학폭 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폭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도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전국에 학폭 피해 학생 전담 기관 139곳을 운영 중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가 심각한 학생의 경우 주간에 학교에 가는 대신 센터에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게 하는 방안 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가정 내 폭력을 줄여가는 것이 학폭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란 분석도 나옵니다.
"본인이 피해자인 경우 다시 가해자가 되는 것이거든요.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다시 가해자 역할을 하게 되는 거고 그게 다시 악순환되는…"
전문가들은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괴롭힘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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