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팝콘 나왔습니다”…1년 만에 문 연 뉴욕 영화관

2021-03-06 13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신을 접종했죠.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영화관을 시작으로 굳게 닫혔던 문들도 곧 열립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탄산음료를 내리고

달콤한 팝콘도 쉴 새 없이 터져나옵니다.

미국 뉴욕시 영화관에 그윽한 팝콘 냄새가 다시 스며들었습니다.

뉴욕시의 방역 완화 지침에 따라 영화관 133곳 중 49곳이 영업을 재개한 겁니다.

다만 동시 관람객수는 50명으로 제한하고 환기와 공기 청정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존 반코 / 영화관 관계자]
“주변에 마스크를 벗은 채 먹고 마시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우리는 각 상영관의 최대 25% 인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 명령을 내려야 할 정도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뉴욕시에서 1년 만에 바뀐 풍경입니다.

[이본 섹 / 뉴욕 시민]
"흥분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데이비드 쇼 / 뉴욕 시민]
"기분 좋습니다. 영화관에 돌아올 수 있어 행복해요."

캘리포니아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디즈니랜드 문을 열기로 했고,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장도 관람객을 20%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16%를 넘어섰고, 하루 최대 30만 명을 육박하던 신규 감염자 수는 6만 명 안팎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얼어붙었던 미국인들의 일상이 따뜻한 봄 햇살 아래 한발씩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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