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내줬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1회를 공 9개만으로 3자 범퇴 처리하면서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2회 초 선두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발라이카에게 커터를 던지다 내준 솔로 홈런이 옥에 티였습니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홈런 하나 맞긴 했지만 그건 실투였는데 타자가 잘 친 거라고 생각하고, 전체적으로 처음치고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2이닝 1실점, 홈런이 유일한 안타이자 실점이었고, 볼넷 한 개에 삼진 2개를 기록했습니다
포심과 체인지업 위주로 30개의 공을 던졌지만 커브와 커터, 싱커도 간간이 뿌리면서 구위를 점검했습니다
토론토 구단은 소셜 미디어에 '류현진 등판 날은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려 에이스의 첫 출격을 환영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다음에 추가로 15개 더 던지면서 3이닝 던질 수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개수 올리면서 하면 충분히 잘 진행될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토론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류현진은 동료 투수들을 믿는 만큼 최고참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선발투수도 그렇고 불펜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부담감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선수가 똑같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지난해 12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162경기 전체를 소화하게 될 올 시즌엔 30경기 안팎으로 등판할 예정이어서 무엇보다 부상 없이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로 보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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